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0.04.26 20시 45분.. 잘가 노트북...

2014년부터 사용해왔던 노트북에게 자가 사망선고를 내렸다.

 

2020년 1월 쯤에 노트북이 물에 흠뻑 젖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트북은 컴퓨터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의 결과 비용이 약 20만원이었다... 내 노트북 중고가가 20만원이 안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노트북의 시한부 삶이 계속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부팅이 안되던 점, 충전하는 쪽에 불량이 생겨서 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였다.

 

신기하게도 부팅이 안되던 것은 몇번을 껐다가 키면 부팅이 되었고 그래서 노트북을 끄지 않도록 설정해서 사용했다.

 

충전도 되다 안되다 해서 될 때 각도를 잘 맞춰두고 사용했다. 

 

그러던 중 증세는 점점 나빠져서 충전이 안되다가 되다를 더 자주 반복하다가 오늘 결국 충전이 안되는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마지막 남은 배터리로 열심히 버텼고 노트북은 결국 숨을 거두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온갖 일들이 있었고, 이 노트북을 가지고 간 장소가 얼마나 많을까? 이 물건에 대한 추억이 고스란히 기억이 난다.

 

처음 샀을 때 그 기쁨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보내주려고 한다. 고생했다. 노트북아...